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26일 오후 2시 실시
정몽규, 전국 축구 현장 돌며 민심 회복 집중
신문선과 허정무는 축구협회 전면 개혁 강조
ⓒ뉴시스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정몽규 회장이 3연임에 이어 4연임에 성공할지,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 또는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 시대를 열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오는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열린다.
후보자들은 오후 1시부터 1시40분까지 각자 10분간 소견 발표 기회를 얻는다.
대망의 투표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결선 투표는 오후 4시50분부터 6시까지 예정돼 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 회장, 허 전 감독, 신 교수의 삼파전으로 펼쳐진다.
선거는 지난달 8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허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인용되며 미뤄졌다.
뒤이어 23일에 선거를 재개하려 했지만 신 후보와 정 후보 측이 거세게 반발했고, 결국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하면서 또다시 연기됐다.
난항에 빠졌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두 달에 가까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열리게 됐다.
정 후보는 프로축구 K리그1부터 초중고대학 대회까지 전국의 축구 현장을 돌며 민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주요 공약은 ▲집행부 인적 쇄신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축구대표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35 여자월드컵 유치 ▲시도협회 지역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축구 현장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이다.
야권 후보들은 공개 토론을 거부한 정 후보를 맹비판하며 전면 개혁을 외치고 있다.
신 후보는 축구계의 민심은 이미 쇄신을 원하고 있으며 당선을 자신한 바 있다.
공약으로는 ▲축구협회 이미지 개선 ▲정부 감사에 따른 27개 처분 권고 즉각 조치 ▲마케팅 강화 ▲천안축구센터 완공 ▲NFC 네이밍 영업 ▲스폰서 등급 구분 등 일본·독일·프랑스 축구협회 벤치마킹 ▲한국프로축구연맹 개혁 ▲심판연맹 신설 및 초중고연맹 독립 ▲전임 지도자 처우 개선 ▲전무이사 체제로 조직 개편 ▲수익 증대 위한 신규 사업 등을 꺼냈다.
허 후보 또한 대한체육회에 이어 축구협회 역시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축구 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동행, Open KFA with All 등을 내세워 축구협회장직에 도전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새 회장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크게 휘청인 한국 축구를 바로잡아야 하는 중책을 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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