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뽑아 달라”…정몽규·신문선·허정무, 마지막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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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6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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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오후 2시부터 투표 시작
1차 투표 과반 득표자 없을 시 1-2위가 재투표

정몽규 후보가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정몽규 후보가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통령’을 뽑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 후보(기호순)가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제52~54대 축구협회장을 지낸 정몽규 후보는 4연임에 도전하며, 이에 맞서 신문선과 허정무 후보가 새 시대를 열겠다고 출마했다.

4년간 한국 축구계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선거는 당초 지난달 8일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허정무 후보가 서울중앙지법에 낸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한 차례 미뤄졌다. 또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절차적 하자 등 논란 속 전원 사퇴한 끝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박영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결국 파행 끝에 예정일보다 49일 늦은 이날 열리게 됐다.

신문선 후보가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문선 후보가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투표에 앞서 세 후보는 소견 발표에서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각자의 장점과 공약을 어필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몽규 후보는 “2013년부터 12년간 축구협회장을 맡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열심히 일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12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 중인 정책과 사업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도 높은 내부 혁신을 통해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겠다”며 “저에게 해주신 질책도 잊지 않겠다. 큰 책임감을 갖고 결자해지의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는 (정몽규 후보가 재임하던) 지난 12년간 불신, 불공정, 카르텔 등 부정적 이미지로 추락했다”며 “제가 당선되면 축구협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끌 것이다. 또 돈을 벌기 위해 각종 사업도 치열하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정무 후보가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허정무 후보가 26일 열리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투표를 앞두고 진행한 소견 발표에서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지막으로 나선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장은 사익을 추구하지 말고 축구인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해야 한다. 축구협회 사유화를 막고 단 한 번의 임기로 미래세대를 위한 징검다리가 되겠다”면서 “투명, 공정, 육성, 균형, 동행 등 다섯 가지 공약을 통해 축구를 즐기고 유쾌하게 팬들과 호흡하는 ‘K-풋볼’ 문화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후 2시부터 120분 동안 총 192명의 선거인단이 1차 투표를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개표를 시작, 유효표 가운데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과반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3위 득표자를 제외한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오후 4시 50분부터 6시까지 70분 동안 결선 투표를 치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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