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개막 로스터 진입 적신호…감독 “방망이에 문제점”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26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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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시범경기 9타수 1안타 4삼진

LA 다저스 김혜성. 글렌데일=AP 뉴시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혜성은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두 개 당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혜성은 3-5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던 무키 베츠(33)의 대타로 경기를 시작했다.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상대 투수 드루 포머란츠(37)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자 김혜성이 방망이를 휘둘러 정확하게 맞췄다.

투·타구 추적 시스템 스탯캐스트는 담장 앞까지 날아간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확률이 77%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시애틀 우익수 도미닉 캔존(28)이 워닝 트랙에서 잡아내면서 뜬공이 그쳤다.

이후 7회말과 9회말에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금까지 김혜성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1타석에 나와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친 상태다.

볼넷 2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4개를 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무래도 방망이에 의문점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김혜성은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비도 기대와 달리 불안한 모습이었다.

김혜성은 8회초에 콜트 에머슨(20)이 비껴 때린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기록했다.

23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실책이다.

김혜성은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7억 6000만 원)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김혜성#LA 다저스#시범경기#마이너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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