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하지 마”…이천수, 정몽규 4연임 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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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압도적인 득표 차로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에 성공한 가운데, 하루 전 정몽규 회장의 당선을 예언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천수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천수가 예언하는 축구협회장 선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천수는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전 탁구협회장이었던 유승민 후보가 새롭게 당선됐다고 해서 대한축구협회 회장 역시 바뀔 것이라는 착각은 안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지도자 협회의 태도 변화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던 지도자협회가 선거에 나온 후보들보다 정몽규 회장이 낫다며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지도자협회 쪽 지도자들에게도 선거에 대한 투표권이 있지 않냐. 투표권을 받아 오면 정몽규 회장을 찍겠다는 거다. 앞뒤가 아예 안 맞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사람의 생각은 다 달라질 수 있지만 많이 바뀌는 건 되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지도자협회가 기존이 낫다고 말한 건 이 선거는 게임이 안 된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도자 협회는 우리가 반대해도 정몽규 회장이 이기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는 판에 걸지 않겠다. 이기는 판을 지지해서 더 이익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선 교수와 허정무 감독이 단일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도자 협회가 더 확률이 높은 정몽규 회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는 현장 투표 방식에 대해서는 “와서 하면 젊은 애들이 안 올 거다. 젊은 애들 왔다가 선배들이나 스승을 만나면 어떡하냐”, “높은 사람이 앞에 있으면 (원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기) 불편하다” 는 의견을 전했다.

정몽규 회장이 당선된 이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선거인단 192명의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인 추첨은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뤄졌다.

정몽규 회장은 유효 투표수 183표 중 156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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