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마이너행 로스터 8인 정리…김혜성은 메이저 잔류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3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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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스프링캠프 첫 번째 로스터 정리 단행
현재 59인 생존…개막 전까지 40인 로스터 확정

[피닉스=AP/뉴시스]
[피닉스=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대대적인 선수 이동을 발표했다. 김혜성은 일차적으로 메이저 잔류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 시간) 우완 투수 닉 프라소를 비롯한 8명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배치한다고 발표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발동된 프라소를 비롯해 투수 카를로스 두란, 훌리안 페르난데스, 저스틴 하비스 등이 마이너리그행을 피하지 못했다. 외야수 라이언 워드, 저스틴 딘, 시이르 오페, 호수에 데 파울라도 마이너리그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다저스 빅리그 캠프에 총 59명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김혜성도 잔류에 성공,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스터를 보유한 만큼 이들이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도쿄시리즈가 예정돼 있다. 일본 원정에 앞서 최종 로스터 40인을 확정해야 한다.

다저스의 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만큼, 유망주들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김혜성을 비롯해 유망주 포수 달튼 러싱,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등이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2억원)에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보장 금액은 3년, 1250만 달러(약 183억원)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쳐지는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8경기에 나서 17타수 2안타 1홈런 타율 0.118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은 8개를 당했다.

스프링캠프 내내 타격에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버츠 감독 역시 “KBO에서 MLB로 적응하기 위해선 김혜성에게 타격이 가장 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하나의 의문점이 있다면, 그건 타격일 것”이라며 “KBO와 MLB의 경쟁 수준은 다르다. 김혜성도 타격폼을 조정하며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적응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혜성 역시 지난 1일 “(타격에선) 원하는 수준에 20~30% 정도만 도달했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건 쉽지 않다. 야구는 힘든 스포츠이기도 하다. 잘 적응하고, 해낸다면 성취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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