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연이틀 멀티히트 작렬… 지난 시즌 ‘한풀이’ 예고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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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戰 3타수 2안타 2득점
시범경기 타율 4할 ‘타격 상승세’
김혜성은 1타수 무안타 ‘침묵’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치는 모습.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 X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가 지난달 25일 콜로라도전에서 홈런을 치는 모습. 사진 출처 샌프란시스코 X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는 물오른 타격 상승세를 보였다. 타율도 4할까지 끌어올리며 어깨 부상으로 조기 종료했던 지난 시즌에 대한 ‘한풀이’를 예고했다.

이정후는 3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간결하고 자신감에 찬 스윙으로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뽑아냈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호세 소리아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해 6승 7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 소리아노는 올해도 에인절스의 선발 요원으로 평가받는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행운의 안타 때 3루를 밟은 이정후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3번째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로 다시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볼넷과 희생타로 3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엥카르나시온의 내야 안타 때 이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 때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라갔다. 이정후의 맹타 속에 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9-5로 승리했다.

하루 전 시범경기 마수걸이 홈런을 쳤던 김혜성(26·LA 다저스)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이날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마이너리그 캠프 이동 선수 명단(8명)에서 빠지면서 일단 메이저리그 캠프에 잔류했다. 남은 8차례의 시범경기 동안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개막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시범경기#이정후#멀티 히트#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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