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애거시-그라프 아들, 독일 야구대표로 2026 WBC 출전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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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서 선발투수… MLB 진출 꿈

세계 남녀 테니스의 전설 앤드리 애거시(55·미국·사진 왼쪽)와 슈테피 그라프(56·독일·사진 오른쪽)의 아들이 야구선수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AP통신은 3일 독일 야구대표팀 일원으로 WBC 예선 데뷔를 앞둔 애거시와 그라프의 아들 제이든 애거시(23·사진)의 사연을 소개했다.

1986년 프로에 데뷔한 애거시는 메이저대회 타이틀 8개를 포함해 60회 우승을 차지한 남자 테니스의 최강자 출신. 1982년 프로에 뛰어든 그라프는 메이저 타이틀 22개를 포함해 107번 우승한 여자 테니스의 전설이었다.

세기의 테니스 스타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제이든이 테니스 대신 야구를 택한 것도 관심을 모았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테니스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제이든은 “공을 라인 안에 치는 게 어려웠고, 최대한 멀리 치고 싶었다”며 야구에 끌리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제이든은 옌드리크 슈페어 독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어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슈페어 감독은 “제이든이 훌륭한 선수라 선발했다”고 말했다. 제이든은 미국과 독일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선발 투수로 뛰었던 제이든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리그에서 6경기 27과 3분의 1이닝 동안 1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올해 MLB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빅리그 무대를 밟는 게 꿈이다.

#앤드리 애거시#슈테피 그라프#제이든 애거시#야구#월드베이스볼클래식#독일 야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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