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픈 우승한 호주골퍼… “과거 갱단 활동”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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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오픈 출전권도 따내 ‘인생역전’

2일 끝난 아시아투어 뉴질랜드 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호주 프로골퍼 라이언 피크(31·사진)가 과거 호주의 갱단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피크는 뉴질랜드 퀸스타운 밀브룩 골프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뉴질랜드 오픈에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아시아투어는 공식 홈페이지에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였던 피크는 ‘리벨스’ 갱단의 일원이었고, 10년 전 폭행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기도 했다”며 “전과 때문에 뉴질랜드 입국 허가 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하지만 교도소에 있는 동안 유명 코치인 리치 스미스로부터 ‘경쟁력 있는 골프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피크는 우승상금 20만1600달러(약 3억 원)와 함께 7월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피크는 “나는 항상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족과 동료들이 날 믿어줬기에 해낼 수 있었다. 내 인생은 달라졌다”고 말했다. AP는 “피크는 출소 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골프에만 집중했고 올 시즌 호주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며 “뉴질랜드 오픈 우승으로 꿈의 무대 출전 티켓까지 거머쥐었다”고 전했다.

#호주 프로골퍼#라이언 피크#아시아투어#뉴질랜드 오픈#갱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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