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노리는 ‘파죽지세’ 김아림 “2025년 상승세 비결은 페이드 샷”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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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우승에 이어 블루베이 LPGA 1R도 공동 선두 올라
김아림 “올해는 드로우보다 페이드 샷을 더 많이 칠 것”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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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로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여자 골프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김아림이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김아림은 지난 6일 중국 하이난성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50만 달러·약 36억원)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대회 시작과 동시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아림은 지난달 3일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서 선두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지난달 말 혼다 LPGA 타일랜드를 6위로 마친 데 이어 지난 2일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출전 대회 모두 톱10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내내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1, 2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올 시즌 4개 대회 중 3개 대회를 모두 리더보드 최상단에서 시작했다.

2025년 들어 보다 탁월한 샷감을 자랑하는 김아림은 그 비결로 페이드 샷을 꼽았다.

이날 경기 후 LPGA 투어와 인터뷰를 가진 김아림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작년엔 드로우 샷이 80%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페이드 샷을 주로 치고 있다. 그것이 경기력이 좋아진 이유”라며 “앞으로는 페이드 샷을 더 많이 칠 것”이라고 답했다.

드로우 샷은 공이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휘도록 치는 샷이다. 비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컨트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페이드 샷은 공이 왼쪽에서 가운데로 휘는 구질을 말한다. 안정적이고 정확도가 높아 많은 프로 선수들이 선호한다. 김아림 역시 페이드 샷으로 정확도를 높여 이번 시즌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어 그는 “어프로치 샷 등의 정확도도 작년보다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드로우를 페이드로 바꾸면서 티샷의 비거리가 줄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지금 드라이버로도 260야드(약 237m)까지 칠 수 있다. 이 이상의 거리는 필요하지 않다. 그건 크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며 구질을 바꾼 이유를 전했다.

이날 경기를 펼친 코스에 대해선 “코스가 까다로워서 매우 놀랐지만 그래도 재밌었다”고 답했다.

이글을 잡아낸 3번 홀에 대해선 “조금 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코스에서 골프를 쳐본 적이 없다. 그래서 더 정확한 샷이 필요하다. 그린과 바람을 더 신중히 읽으면서 남은 라운드도 계속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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