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손보, ‘풀전력’ 현대캐피탈 꺾고 2위…GS 탈꼴찌 눈앞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3월 7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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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22점·나경복 20점 활약

ⓒ뉴시스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잡고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3 25-21)로 이겼다.

이날 양 팀 모두 주전 선수들을 내세워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KB손해보험은 첫 세트를 헌납했으나 나머지 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역전승을 수확했다.

KB손해보험(22승 11패 승점 63)은 대한항공(20승 13패 승점 61)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최단 기간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27승 6패(승점 79)가 됐다.

현대캐피탈의 경우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을 더하면 단일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한다. 한 시즌 최다 승점은 2011~2012시즌과 2014~2015시즌 삼성화재가 작성한 84다.

KB손해보험 비예나가 2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나경복이 20점을 거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14점을 올리는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14점을 뽑아낸 레오는 통산 6619점으로 박철우가 보유한 남자부 통산 최다 득점인 6623점에 4점 차로 추격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와 허수봉의 활약에 힘입어 8-3으로 앞섰으나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16-1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민호의 블로킹, 신펑의 오픈 득점 등을 묶어 연속 5점을 획득한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유지하며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1에서 KB손해보험 이준영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빼앗긴 KB손해보험은 2세트에 반격을 가했다.

11-11에서 연속 5점을 뽑아낸 KB손해보험은 2점씩을 생산한 비예나와 야쿱의 득점포를 내세워 23-15로 달아났다.

이어 비예나가 퀵오픈 득점과 오픈 득점을 성공해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여세를 몰아 KB손해보험이 3세트에서도 웃었다.

중반까지 현대캐피탈과 19-19로 팽팽히 맞선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과 박상하의 블로킹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다시 동점이 됐지만, 차영석의 속공으로 흐름을 가져온 뒤 레오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KB손해보험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24-23에서 비예나가 후위 공격을 적중해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 초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간 KB손해보험은 야쿱의 퀵오픈, 박상하의 속공, 비예나의 퀵오픈, 나경복의 백어택 등을 엮어 20점(20-17)을 선점했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24-18로 격차를 벌렸고, 매치 포인트에서 나경복이 오픈 득점을 터트렸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0-25 25-17 25-20 21-25 15-10)로 눌렀다.

3연승을 질주한 최하위 GS칼텍스(10승 23패 승점 32)는 6위 페퍼저축은행(10승 23패 승점 33)을 승점 1차로 쫓아가며 꼴찌 탈출을 눈앞에 뒀다.

석패를 떠안은 페퍼저축은행은 4연패 사슬에 묶였다.

GS칼텍스 에이스 실바가 44점을 쓸어 담으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이주아와 유서연은 각각 12점씩 지원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30점, 박정아가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상대 주포 실바를 제어하는 데 실패했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맞이한 5세트에서 GS칼텍스는 이주아, 실바, 뚜이의 득점을 묶어 8-5로 우위를 점했다.

13-9에서는 페퍼저축은행 하혜진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GS칼텍스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실바의 퀵오픈 득점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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