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강백호 “강한 1번? 좋은 전략…내 스타일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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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서도 적극적…좋은 결과가 최고의 팀플레이”
키움전 2루타 포함 3출루…“타격감 계속 유지해야”

KT 위즈 강백호. ⓒ News1
KT 위즈 강백호. ⓒ News1
올 시즌 KT 위즈의 ‘리드오프’로 낙점된 강백호(26)가 ‘강한 1번론’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자신 역시 타순과 관계없이 기존의 스타일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백호는 1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렸고 2회말엔 볼넷, 4회말엔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는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LG 트윈스전에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으나 9일 LG전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이날도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어제는 옆구리가 경직된 느낌이 있어 하루 쉬었는데, 지금은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 “타격감이 좋은데 잘 준비해서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2번과 3번에 기용되던 강백호는 올 시즌 1번 타순을 책임진다. 이강철 KT 감독은 팀 전반적으로 도루 능력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오히려 강타자 둘을 전진 배치하는 방법을 택했다.

KT 위즈 강백호. (KT 제공)
KT 위즈 강백호. (KT 제공)


익숙하지 않은 타선이지만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강백호는 “‘강한 1번’에 대해 깊이 생각은 안 해봤지만,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첫 타석을 준비하는 시간도 다르고 더 많이 타석에 들어가게 되는데,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강한 1번’에 대한 이해도 높다. 그는 “내가 1번 타자라고 해서 기존의 스타일을 바꾸는 건 아니고 그대로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상대 투수가 부담을 가지게 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강백호는 “1번 타자라고는 하지만, 1회 빼고는 큰 차이 없다”면서 “어쨌든 내 타석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내야 한다. 출루 많이 하고 안타도 많이 치는 것이 결국 최고의 ‘팀플레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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