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늦다던 한화 문동주, 올해 첫 실전서 ‘최고 구속 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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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3월 11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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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와 시범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2K 무실점

문동주. 2024.4.10 뉴스1
문동주. 2024.4.10 뉴스1
어깨 통증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진 한화 이글스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22)가 올해 첫 실전에서 최고 159.7㎞ 강속구를 던지며 기대감을 키웠다.

문동주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 세 번째 투수로 6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도 건너뛴 문동주에게는 SSG 타자를 상대로 올해 첫 실전 투구를 펼쳤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150㎞대 빠른 공을 던졌으며 제구도 안정됐다.

2023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으로 신인상을 받은 문동주는 지난해 부상 여파로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주춤했다. 시즌을 완주하지도 못했는데, 지난해 9월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마감했다.

겨우내 재활에 전념한 문동주는 1군 합류도 늦었고 다른 선수보다 준비가 늦어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으나 이날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 투구를 선보였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첫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상대로 초구부터 153㎞를 던지더니 좌익수 플라이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한유섬과 대결에서는 157㎞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던질수록 구속도 빨라졌다. 문동주가 고명준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 유리한 상황을 만든 뒤 던진 3구 직구는 트랙맨 기준 159.7㎞로 측정됐다. 이날 가장 빠른 공이었다.

문동주는 고명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곧바로 박지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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