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잡은 팔레스타인 덕에… ‘졸전’ 홍명보호 본선행 유리해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3월 26일 15시 19분


코멘트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에서 공격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뉴스1.
안방에서 졸전을 펼친 한국이 팔레스타인의 기적적인 승리 덕에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팔레스타인은 26일 열린 이라크(56위)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아미드 마하즈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조 최하위(6위)였던 팔레스타인은 예선 첫 승을 거두며 5위가 됐고, 승점 추가에 실패한 3위 이라크(승점 12)는 상위 팀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팀당 10경기를 마친 뒤 각 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는 2.5장의 본선행 티켓을 놓고 아시아 및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또 치러야 한다.

조 선두 한국(승점 16)은 25일 안방에서 2위 요르단(승점 13)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로 비겨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20일 오만전(1-1 무승부)에 이어 안방 두 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직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다음 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발목이 잡히면서 다시 한국이 본선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국은 6월 열리는 이라크와의 3차 예선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예선 한 경기를 남기고 이라크와의 승점 격차를 4로 유지하면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북중미 월드컵#한국#홍명보호#이라크#팔레스타인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