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고 반발 ‘하이브리드 아이언’… 비거리 기록 다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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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골프 ‘하이브리드 아이언’. 뱅골프 제공
뱅골프 ‘하이브리드 아이언’. 뱅골프 제공
‘필드의 신사’ 프레드 커플스(66·미국)는 4, 5, 6번 아이언을 빼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대체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배포한 한 동영상을 보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절친한 선배인 커플스의 캐디백을 살펴보더니 “도대체 우드가 몇 개나 있느냐”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커플스는 “6개”라며 웃더니 “뭐 어떠냐, 편하게 칠 수 있으면 그만이다”라고 대답했다. 고질인 허리 통증에 60대 중반에 접어든 커플스에게는 아이언을 대용하는 하이브리드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커플스의 말처럼 편하게 치면서 부상 방지에도 효과적인 하이브리드 아이언을 찾는 골퍼들이 아마추어와 프로를 불문하고 늘어나고 있다. 골프 부상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서 모 박사는 “무거운 아이언으로 무리한 스윙을 하다가 다치는 사례가 많다.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가벼우면서도 관용성이 뛰어나고 백스핀도 잘 걸려 엘보 부상 염려가 적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모 기업체 박 모 회장은 60대에 접어들어 골프 엘보(내측 상과염)가 와서 3년 가까이 골프를 쉬다가 손목에 충격이 적다는 하이브리드 아이언 세트를 장만한 뒤 다시 라운드를 즐기게 됐다.

다운블로로 찍어 치는 아이언과 달리 하이브리드 클럽은 바닥 면인 솔을 넓게 만들어 뒤땅을 칠 확률이 낮아지므로 부상 예상에 도움이 된다.

흔히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백스핀이 아이언보다 현저히 떨어질 거란 평판이 있지만 실제는 다르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골퍼가 힘이 적어도 헤드가 구조적으로 공을 감싸는 현상이 일어나 마찰력이 높아져 전통적인 아이언에 비해 12배의 백스핀 효과가 있다는 게 클럽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거 골프 스타로 이름을 날린 김미현과 양용은은 하이브리드 클럽으로도 공을 그린에 척척 세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언보다 체적이 큰 하이브리드 클럽은 관성모멘트(MOI)가 높아 방향성이 뛰어나며 스프링 효과까지 커 비거리가 늘어난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가벼워 다루기도 쉬운 편이다. 세계적인 골프 레슨가들은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는 골퍼가 공을 빨리 띄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윙에서 더 나은 기술적인 움직임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아이언에 극초고 반발 기술을 접목한 뱅골프는 골퍼들에게 20∼40야드 비거리 증대를 경험하게 한다. 또 총중량이 20% 가벼워 더욱 쉽고 편안한 샷을 가능하게 한다. 차별화된 기술 덕분에 부상도 예상하고 비거리까지 늘어나는 골프 클럽의 진화가 골퍼의 한계마저 깨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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