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조 상위 1, 2위가 토너먼트로 향한다.
8강 진출 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진출한다.
U-17 월드컵이 2026 북중미 월드컵처럼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늘어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백기태호는 월드컵 진출권을 넘어 아시안컵 정상까지 바라본다.
한국 축구는 과거 2002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렸던 대회에서 거둔 마지막 우승 이후 U-17 아시안컵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2008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선 이란, 2014년 태국 대회에선 북한, 직전 대회였던 2023년 태국 대회에선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백기태호는 23년 만의 U-17 아시안컵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훗날 프로축구 K리그를 누빌 기대주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체 23명 중 20명이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팀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주장 구현빈(인천유나이티드 U-18)을 비롯해 김예건(전북현대 U-18), 김지성(수원 삼성 U-18) 등 지난해 대회 예선부터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시안컵 개막을 앞둔 U-17 대표팀의 백 감독과 주요 선수들의 출사표를 공유했다.
백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에 출전한 팀들은 어떤 팀이라도 ‘킬러’를 한 명씩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약팀은 절대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그치지 않고,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주장 구현빈은 “최근에 열린 U-20 아시안컵을 봤을 때, 아시아 무대 역시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무엇보다도 주장이기 때문에 동료들을 잘 격려해야 한다. 동료들을 믿으면서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대주 김예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전에서 ‘매치 볼 캐리어’를 수행했는데, 선배들을 바로 앞에서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었다. 훗날 내가 꿈꾸는 무대이기 때문에, 이번 U-17 아시안컵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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