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에 불붙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 7경기 연속 안타…2루타는 MLB 전체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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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MLB 전체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서 2루타 1개를 추가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루타 부문 1위로 치고 나갔다. 팀은 강력한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1위에 자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1회 말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5-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이정후가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쳐내며 30일 신시내티전부터 이어진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함과 동시에 MLB 2루타 1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리며 2루타 부문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우의 시속 156㎞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방향 2루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으나 시즌 6번째 2루타를 친 이정후는 2루타 5개를 친 요나탄 아란다(탬파베이),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를 제치고 2루타 부문 1위에 오르게 됐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안타를 쳐냈다. 0-2로 지고 있던 팀은 4회말 이정후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속 타자 엘리엇 라모스(26)의 적시타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5)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가 터지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2루타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2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30일 신시내티전부터 이어진 7경기 연속 안타와 개막 이후 전 경기(8경기)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1에서 0.344(32타수 11안타)로, 출루율은 0.387에서 0.400으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안방경기에서 4회말 도루를 시도해 3루에 안착한 장면.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8승 1패 승률 0.889를 기록해 강력한 우승 후보 LA 다저스(9승 2패·승률 0.818)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이자 MLB 전체 승률 1위에 자리했다.

#MLB#샌프란시스코#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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