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U14 여자 대표팀, 일본 꺾고 월드주니어 대회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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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4월 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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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우승…본선은 8월 체코서 개최

월드주니어 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한 U14 여자 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월드주니어 지역 예선 우승을 차지한 U14 여자 대표팀.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 14세 이하 여자 대표팀이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조별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규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매치 스코어 2-1로 제압했다.

한국은 첫 번째 단식에 나선 이예린(군위중)이 단식 무패 행진 중이던 하라구치 레이에게 2-1(1-6 6-2 6-3)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예린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강력한 리턴으로 단신인 하라구치의 상대적으로 약한 서브를 집중 공략해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두 번째 단식에서 임예린(천안TSC)이 일본의 에이스 오쿠야마 시나에게 0-2(3-6 2-6)로 패했지만, 마지막 복식에서 일본을 무너뜨렸다.

복식에 출전한 이예린과 김서현(전주전일중)이 우천으로 경기가 2시간가량 중단되는 악재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최종 승리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더운 곳에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 8강에선 임예린, 4강에서는 김서현 그리고 오늘 결승에서는 이예린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예린은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대회였다. 실력과 멘털 모두 성장한 시간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고, 이예린은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졌는데 결승전에서 다시 붙어서 많이 긴장도 되고 꼭 이기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8월 체코에서 개최하는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 출전한다. 지역 예선을 뚫고 본선에 오른 전 세계 16개국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한편 김시윤(울산제일중), 장준서(동래중), 김건호(천안계광중)로 구성된 U14 남자 대표팀은 같은 날 말레이시아 쿠칭에 도착했다. 남자 대표팀은 9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남자부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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