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5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에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들로 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04.08. 인천=뉴시스
짜릿한 우승으로 ‘라스트댄스’를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18년 만에 통합 MVP에 도전한다.
김연경을 전날 열린 정관장과의 2024~2025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뒤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챔프전 MVP로 뽑혔다.
안방에서 1, 2차전을 잡은 뒤 원정 3, 4차전을 내리 패하며 위기에 몰렸던 김연경은 마지막 5차전에서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4점과 함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7개를 잡아내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연경이 챔프전 MVP 오른 건 2008~2009시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김연경은 데뷔 첫해였던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을 포함해 통산 4번째 챔프전 MVP로 등극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도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정규리그 MVP는 오는 14일 열리는 V-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되는데, 기자단 투표는 지난달 마쳤다.
김연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득점 7위(585점), 공격 종합 2위(46.03%), 서브 8위(세트당 0.230), 리시브 효율 2위(41.22%)에 올랐다.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국내 선수 득점 1위다.
김연경의 대항마로는 챔프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특급 외국인 선수인 메가(정관장)와 2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해 득점왕을 2연패 한 실바(GS칼텍스)가 꼽힌다.
그러나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까지 제패한 김연경의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부터 2007~2008시즌까지 3년 연속 소속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고 MVP 3연패를 이룬 바 있다.
해외 무대에서 복귀한 첫해였던 2020~2021시즌과 정규리그 1위에 오른 2022~2023시즌, 현대건설에 1위를 내줬던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김연경이 챔프전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MVP에 오르면, 2006~2007시즌 이후 18년 만에 통합 MVP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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