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팀 선배 김선형 제치고 정규리그 MVP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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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표 중 89표 얻어 생애 첫 수상
SK 워니, 만장일치 외국인 MVP

프로농구 SK의 포워드 안영준(30·사진)이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고의 별’이 됐다.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9표(80.2%)를 얻어 통산 3번째 MVP를 노렸던 팀 동료 김선형(37·19표)을 제쳤다.

안영준은 이번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안영준은 52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점을 기록하면서 SK 토종 선수 중 득점 1위에 올랐다. 골밑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그는 팀 내 토종 선수 최다인 평균 5.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영준은 지난달 9일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선 데뷔 후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다. 안영준은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시상식에서 외국인 MVP, 감독상까지 휩쓸며 ‘상 잔치’를 벌였다. 외국인 MVP는 전체 득점 1위(평균 22.6점)에 오른 자밀 워니(31·미국)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워니는 역대 두 번째로 이 부문 만장일치 MVP가 됐다. 워니는 역대 최다인 통산 4번째 외국인 MVP 수상도 이뤄냈다. 역대 최소인 46경기 만에 팀을 정규리그 정상으로 이끈 전희철 SK 감독(52)은 감독상을 받았다.

#프로농구#안영준#SK#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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