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뜨거운 타격감에…ESPN “NL 내셔널리그 타격왕 오를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4월 10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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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스포츠도 “올스타 선정 가능성 있어”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SPN은 10일(한국 시간) 올해 정규시즌 개막 이후 2주 동안의 경기를 돌아보면서 이정후에 대해 언급했다.

ESPN은 “이정후는 올해 NL 타경왕에 오르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5위 내에 들 것”이라며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을 일찍 접었다. 만약 2024시즌 15타수를 덜 나섰다면 올해 NL 신인왕 유력 후보에도 올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능력에도 잠재력이 있다”며 “이정후는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려 상대 팀이 수비하기가 까다롭다”고 평가했다.

아라에스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에서, 2023~2024년 내셔널리그에서 타격왕에 오른 선수다.

ESPN은 이정후가 아라에스를 제치고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그의 타순 앞뒤로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이 버티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ESPN은 내다봤다.

매체는 “아다메스, 채프먼 사이에서 타격하는 이정후는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ESPN은 “타격왕 타이틀이 생각처럼 한 타자가 고정적으로 가져가기 어렵다. 비교적 덜 알려진 타자가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이정후를 ‘2025시즌을 가장 뜨겁게 시작한 6명’에 이정후를 포함했다.

야후스포츠의 러셀 도시 기자는 “이정후는 데뷔 첫 해인 2024시즌을 부상으로 대부분 날렸다. 하지만 2025시즌에는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 진출한 이정후는 빅리그에서도 통할 타격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 부상이 없었다면 지난해 그의 타격 기술을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정후가 계속해서 ‘2루타 머신’의 면모를 이어간다면 올해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안타, 2루타, 3루타를 하나씩 때려내며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회말 무사 1루에서 신시내티 우완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우측 외야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지난 8, 9일 신시내티전에서 연달아 무득점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로 21이닝 연속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끝에 신시내티를 8-6으로 제압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4타점 3볼넷 1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작성했다.

팀 내 타율 2위, 출루율 2위(0.375), OPS 3위를 질주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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