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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홍삼 먹고 참새”, “우승 걱정 마요”…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 ‘말말말’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4-10 13:59
2025년 4월 10일 13시 59분
입력
2025-04-10 13:58
2025년 4월 10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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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PO, 오는 12일 6강부터 시작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5.04.10.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 동안 이색 출사표가 쏟아졌다.
KBL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의 KBL센터에서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각 팀 감독들과 선수들이 다채로운 출사표로 PO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백미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유명한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이었다.
이우석은 “우리 출사표는 ‘홍삼(안양 정관장) 먹고 참새(창원 LG)’다. 홍삼이라는 보약을 맛있게 먹고, 참새를 잡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유기상은 팀의 상징인 송골매를 참새라고 표현한 이우석에 대해 “조금 긁힌다(자존심이 상한다”며 씁쓸히 웃었다.
대신 유기상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던 지난 두 시즌과 달리 올해는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했다.
유기상은 “우리 출사표는 ‘우승 걱정 마요’다. 작년에도 4강 PO를 밟았는데 좌절했다. 팬들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이번에는 걱정하지 마시고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정관장의 박지훈은 ‘승리 버튼(디온테 버튼) 자니(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출사표로 던지며 “버튼과 조니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밖에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통합우승으로 “‘라스트 댄스’가 아닌 ‘어나더 댄스’”를 추겠다고 전했다.
수원 KT의 문정현은 ‘KT 매직,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원팀 페가수스‘를 외치며 4강 PO 진출을 조준했다.
이번 시즌 봄 농구는 오는 12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6강 PO(5전3선승제)에선 3위 현대모비스와 6위 정관장, 4위 KT와 5위 한국가스공사가 격돌한다.
4강 PO(5전3선승제)는 KT와 한국가스공사 맞대결 승자와 1위 SK, 현대모비스와 정관장 맞대결 승자가 2위 LG와 맞붙는다.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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