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17일 강원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2025시즌의 막을 올린다. 11월 9일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8개월간 이어지는 올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5관왕을 차지하고 LIV골프로 떠난 장유빈(23)의 빈자리를 누가 메울 것인가다.
조우영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장유빈과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24)이다. 202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투어 골프존 오픈에서 우승했던 조우영은 그해 가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도 21개 대회에 참가해 한 차례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시즌 후반이던 10월과 11월에 참가한 6개 대회에서 5차례나 ‘톱5’에 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좋았다”며 “올해는 시즌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대상도 타고 싶다. 대상 수상 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Q스쿨에 응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PGA투어에서 뛰다 14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온 강성훈(38)의 활약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강성훈은 KPGA투어에 2007년 데뷔해 4승을 거둔 뒤 2011년 PGA투어로 옮겨 1승을 올렸다. 다만 PGA투어 푼타카나 챔피언십과 일정이 겹쳐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박상현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홍택(32)과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이정환(34)과 함정우(31) 등도 올해 KPGA투어를 접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베테랑 박상현(42)은 KPGA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를 노린다. 박상현은 지난해까지 12승과 함께 상금 54억7341만 원을 벌었다.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명출상(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송민혁(21)과 김백준(24)은 올 시즌엔 꼭 첫 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은 작년 KPGA 투어챔피언십 준우승, 김백준은 SK텔레콤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11번째 KPGA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총상금을 10억 원으로 2억 원 증액했다. 우승 상금도 1억4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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