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시절’ 꿈꾸는 리즈 유나이티드, 2년 만에 EPL 복귀

  • 뉴스1
  • 입력 2025년 4월 22일 11시 00분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최소 2위 확보
44경기 89골 화끈한 공격력 앞세워 부활 도전

‘리즈 시절’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 리즈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풋볼챔피언십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의 승격을 확정했다. 번리 역시 자동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즈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24-25 챔피언십 44라운드 홈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즈는 27승13무4패(승점 94)를 기록, 같은 라운드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3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86)를 따돌리고 최소 2위를 확보했다.

24개 팀이 경쟁하는 챔피언십은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게 EPL 직행권이 주어진다. 3위부터 6위까지 4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한 자리의 승격 티켓을 놓고 겨룬다.

리즈는 2023-24시즌 3위로 PO에 진출했으나 사우샘프턴에 밀려 승격에 실패했던 바 있다.

리즈는 이날 함께 EPL 승격을 예약한 번리(승점 94)와 함께 남은 2경기 동안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리즈는 ‘리즈 시절’이라는 축구 팬들 사이의 신조어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초반 최강 팀 중 하나로 불렸던 리즈는 이후에는 강등과 승격을 오가는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축구 팬들은 전성기 시절 리즈와 당시 리즈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앨런 스미스를 추억하며 ‘스미스의 리즈 시절’이라고 부르던 게 일종의 ‘밈’처럼 퍼졌고, 과거 전성기를 뜻하는 신조어 ‘리즈 시절’이 이렇게 탄생했다.

이제 리즈는 다시 ‘리즈 시절’을 꿈꾼다.

그동안 절치부심, 부활을 준비했던 리즈는 이번 시즌 공격력이 만개하며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됐다. 이번 시즌 리즈는 89골을 기록, 챔피언십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득점 2위 노리치(67골)보다도 22골이나 더 많다.

리즈는 19골의 요엘 피로에, 12골의 다니엘 제임스, 9골의 브렌던 아론손과 마너 솔로몬 등 여러 선수들이 다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공격 포인트가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 역시 EPL 수준에 버금갈 만큼 빠르고 정교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EPL에선 챔피언십 출신 3개 팀이 강등되거나 강등 위기에 처하는 등 승격 팀들의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매체 BBC는 “리즈 만큼은 다를 수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보인 공격력은 EPL에서도 충분한 성공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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