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윤이나(22·사진)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10’이 모두 빠진 멕시코 대회에서 반등을 노린다.
윤이나는 23일부터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투어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 출전한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포함해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해란(5위), 김효주(7위), 고진영(9위) 등 10위 이내 선수는 단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상위 랭커들은 30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한창이다. 세계 랭킹 20위 이내로 범위를 넓혀도 15위 찰리 헐(잉글랜드), 17위 다케다 리오(일본) 등 2명만 나온다.
윤이나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 등 3관왕에 올랐던 윤이나는 시즌 초반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1일 현재 8개 대회에 참가해 절반인 네 차례나 컷 탈락했다. 톱10 진입은 한 차례도 없다. 4월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6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달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과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모두 컷 탈락한 윤이나로서는 훨씬 편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다. 신인상 부문 8위(108점)에 처져 있는 윤이나는 어떤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윤이나를 포함해 김세영, 최혜진, 신지은, 이소미,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 등 1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LPGA투어가 멕시코에서 열리는 건 2017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8년 만인데 당시 대회 우승자는 김세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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