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 푼 손흥민 온다…홍명보호 오늘 태극전사 발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6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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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도전
홍명보 감독, 6월 이라크·쿠웨이트전 명단 발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홍명보호 태극전사들이 오늘 발표된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에 나선 대표팀 명단을 공개한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경기만을 남겨뒀다.

6월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와 9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홈 경기를 벌인다.

홍명보호는 3차 예선 B조 선두(4승 4무·승점 16)에 올라 있다. 2위는 요르단(승점 13), 3위는 이라크(승점 12)다.

이에 따라 한국은 9차전 상대인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쿠웨이트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북중미행을 확정한다.

아시아 3차 예선은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다만 2경기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대한 갈림길에 선 홍명보호는 유럽파를 망라한 최정예 멤버를 소집할 전망이다.

‘캡틴’ 손흥민은 생애 첫 우승 기운을 들고 대표팀에 합류한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손흥민은 지난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후반 22분 교체로 나와 토트넘의 1-0 승리를 도왔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선수 경력에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만에 우승 한을 풀었다.

토트넘 구단도 2008년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올 시즌 벌써 3개 트로피를 수집했다.

정규리그인 리그1과 함께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프랑스컵(쿠드 프 프랑스)까지 제패했다.

PSG는 내달 1일 유럽 클럽 최강을 가리는 챔피언스리그(UCL) 결승도 앞두고 있다.

다만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데다 이적설에 휘말려 출전 시간이 크게 줄어든 건 아쉬운 대목이다.

한국 수비 핵심인 ‘철기둥’ 김민재도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정상에 등극했다.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뛴 그는 독일 무대 진출 후 두 시즌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휴식을 취하며 이번 월드컵 예선을 대비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공격수 양현준도 올 시즌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양현준은 조커로 뛰면서도 공식전 34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렸다.

미드필더 백승호는 소속팀 버밍엄시티의 잉글랜드 3부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2부리그 승격에 앞장섰다.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중앙 수비수 조유민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국내파 중엔 올 시즌 K리그1 득점 선두(10골)를 달리는 전북 현대 윙어 전진우의 첫 발탁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또 득점 2위(9골) 주민규(대전)와 4위(6골) 이호재(포항) 중 누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도 관심이다.

6월 월드컵 예선 첫 상대인 이라크와는 지난해 10월 맞대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을 경질한 이라크는 홍명보 감독 선임 당시 한국 사령탑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호주 출신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선 24차례 맞붙어 10승 12무 2패로 앞선다.

한편 홍명보호는 명단 발표 후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해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이동한다.

홍 감독을 필두로 국내파와 소속팀 일정이 일찍 끝난 해외파 등이 본진으로 출국한다.

소속팀 일정이 남은 해외파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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