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김하성, 첫 재활 경기서 멀티히트…‘2안타 1도루’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5월 27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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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유격수 차례대로 소화 예정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 쌓은 뒤 6월 빅리그 합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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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재활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복귀의 한 걸음을 내디뎠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27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서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2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서 나선 김하성은 세 차례 모두 출루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 선발 우완 커티스 테일러의 시속 92.6마일(약 149㎞) 싱커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 역시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93.1마일(약 149.8㎞)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시켜 어깨 부상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그러나 세 번의 출루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 앤드류 스티븐슨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더럼은 멤피스에 1-6으로 패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 어깨 관절와순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같은 해 10월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해 지난 1월 탬파베이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재활에만 전념해 올시즌 시작이 늦었다.

지명타자로 첫 실전에 나선 김하성은 2루수를 거쳐 유격수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최대한 실전 감각을 쌓은 뒤 6월 초 탬파베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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