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은 언제쯤’ 두산 최원준, 5⅓이닝 1실점에도 또 ‘승리 불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5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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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상황 KIA 김석환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원준이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서울=뉴시스]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1사 1루 상황 KIA 김석환 타석 때 두산 선발 최원준이 교체되고 있다. 2025.06.05. [서울=뉴시스]
언제쯤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이 또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최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그러나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1-1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두산 벤치는 마운드 교체를 택했고, 최원준은 승패없이 물러났다.

최원준은 이날 올 시즌 13번째로 선발 등판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5차례 패전만 기록했다.

올 시즌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는 최원준은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3월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이 2-3으로 지면서 오히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월11일 LG 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썼지만, 승리가 불발됐다. 5월에도 1일 KT 위즈전,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각각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는 그의 몫이 아니었다.

이날도 최원준은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임무를 해냈으나 또 승리가 좌절됐다. 두산 타선은 KIA 선발 김도현 공략에 애를 먹으며 1점 밖에 뽑지 못했다.

최원준이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두산 타선이 1점을 먼저 냈다. 최원준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승리 요건을 갖추는 듯 했다.

2회초 오선우에 우전 안타를, 패트릭 위즈덤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으나 김석환을 삼진으로, 한준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친 최원준은 4회초 야수 실책과 안타로 또 1사 1, 3루 위기를 만났지만 위즈덤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후 김석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두산이 4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뒤 결국 동점 점수를 헌납했다.

최원준은 5회초 선두타자 한준수에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얻어맞았다.

김호령에 짧은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최원준은 박찬호에 내야안타를 맞아 3루에 있던 한준수의 득점을 허용했다. 최원준은 자신의 왼쪽으로 향한 박찬호의 타구를 잡아 홈에 송구했으나 정확하지 못했고, 한준수가 홈에 안착했다.

자신과 동명이인인 KIA 최원준에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를 이어갔던 최원준은 윤도현과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은 선두타자 오선우에 안타를 맞은 후 위즈덤을 1루수 플라이로 물리쳤다.

투구수가 83개에 불과했으나 두산 벤치는 투수를 고효준으로 교체했다. 최원준은 아쉬움을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준이 1군 무대에서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실점)이 마지막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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