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승리…“선수들 더 담대하게 플레이하길”
영건 성장에 미소…“다부지게 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6.3 뉴스1
부임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조 대행은 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승리가 너무 간절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두산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민석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나는 승리이자 조 대행 체제에서 거둔 값진 첫승이었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물세례를 맞은 조 대행은 “은퇴식 이후 처음으로 물세례를 맞았다”고 웃은 뒤 “인터뷰를 하면서도 울컥했다. 주변에서 한국시리즈에서 이겼냐고 하는데,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처럼 세리머니도 크게 하고 담대한 플레이를 펼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대행 체제에서 기회를 받고 있는 젊은 선수들도 좋은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조 대행은 “내가 저 나이 때 경기를 나갔으면 그 정도 플레이를 했을까 싶다. 압박도 있고 심리적으로 쫓길 텐데 잘해주고 있다. 조금 더 다부지게 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격려했다.
젊은 선수 중 특히 두각을 드러낸 박준순에 대해서는 “솔직히 기대 이상이다. 우리 팀 스카우트가 기대한 가능성을 짧은 시간 안에 보여주고 있다. 보면서 대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앞으로 두산을 이끌어야 하는 선수가 돼야 한다. 여기서 조금 더 다듬어지면 잘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동준(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김민석(1루수)-박준순(3루수)-김대한(중견수)-박계범(유격수)-여동건(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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