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역’ NC 구창모…이호준 감독 “정확한 복귀 시점 아직, 선발로 나설 것”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7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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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무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00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투아웃 주자 1, 2루 위기를 막은 NC 선발 구창모가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11.18.   서울=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투아웃 주자 1, 2루 위기를 막은 NC 선발 구창모가 환하게 웃으며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11.1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플랜을 구상했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치른다.

구창모는 2023시즌을 마치고 12월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 입대했고, 17일 전역했다.

올 시즌 상무에서는 3경기에 나서 9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2016년 NC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한 구창모는 7시즌 동안 174경기에 등판해 47승 37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남겼다.

빠른 볼을 뿌린 그는 2019년(10승)과 2022년(11승) 두 차례 두 자릿수 승을 달성하며 NC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년에는 7월 말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구창모는 왼팔 전완부 염증과 피로골절로 2020년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가을야구에 맞춰 복귀해 팀의 창단 후 첫 통합 우승 달성에 기여했지만, 2021년을 통째로 날렸다.

2022년 5월 말 1군에 복귀해 19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을 작성하며 제 기량을 발휘하는 듯싶었지만, 또 다시 부상으로 주저앉아야 했다.

그는 2023년 6월2일 LG 트윈스전에서 투구 도중 왼팔 척골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그 여파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2023년 시즌이 끝난 뒤 입대한 그는 이날 제대했다.

이호준 감독은 1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구)창모가 지금 아픈 건 아닌데, (1군 복귀) 날짜를 못 잡겠다. (2군에서) 확인한 뒤 공을 던져보게 하고 (1군 복귀) 날짜를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이 구상하는 구창모의 보직은 역시 선발 투수다. 그는 “사실 (구)창모를 마무리 앞이나 (불펜 정도로) 한번 써볼까 살짝 고민했다. 중간에 (창모한테) 1이닝 던지라고 하면 할 거다”라면서도 “근데 (창모를) 그렇게 쓰면 안 된다.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발로 나서려면 최소한 80개씩 두어 번 정도는 던져봐야 한다. 그리고 상태를 확인하고, 아픈 데가 있나 없나 봐야 한다. 계산이 서면 (2군에서) 연락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NC에는 구창모 말고도 투수 조민석, 포수 박성재, 내야수 오태양, 외야수 오장한이 상무에서 전역했다. 이들은 모두 전역 신고 후 바로 창원으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전역한 다섯 명 중에서 (오)태양이기 제일 먼저 (1군에) 올라올 것 같다. 내외야 다 소화하고, 방망이도 나쁘지 않아서 쓰임새가 많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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