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 하면 담장 밖…박병호, 4경기 연속 홈런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26일 10시 56분


코멘트
삼성 제공
쳤다하면 홈런이다.

‘국민거포’ 삼성 박병호(39)의 방망이가 뜨겁다. 박병호는 25일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3회말 솔로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7번째 4경기 연속 홈런쇼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삼성 디아즈(27홈런), LG 오스틴(19홈런)에 이어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 타자 중에서는 가장 앞선다.

놀라운 건 홈런 페이스다. 시즌 2할 초반대 타율(0.217)을 기록 중인 박병호는 시즌 33안타 중 약 45%인 15개를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은 2014시즌의 37%다. 당시 넥센(현 키움) 소속이던 박병호는 139개의 안타 중 52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올 시즌 아직 안타 자체가 적은 영향도 있지만 그만큼 홈런 페이스가 좋다는 의미다. 박병호는 지난달 23일 무릎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퓨처스(2군)를 거쳐 이달 8일 복귀했다. 복귀 후 11경기에선 타율 0.296 6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금 홈런 페이스는 디아즈보다 박병호가 더 좋다. 타율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최근 한 달간 3위부터 6위 자리를 오르내리고 있는 5위 삼성이 박병호의 상승세에 힘입어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병호가 KT 시절이던 2022시즌(35홈런) 이후 다시 3년 만에 30홈런 고지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박병호#홈런#삼성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