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시즌 첫 3연전 싹쓸이… 동명이인 ‘이주형’ 6안타 폭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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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6안타로 삼성에 10-7 승리

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주형(왼쪽)과 내야수 이주형이 29일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역대 프로야구 5번째로 동일 팀 동명이인 선발 출전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이날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제공
프로야구 키움 외야수 이주형(왼쪽)과 내야수 이주형이 29일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역대 프로야구 5번째로 동일 팀 동명이인 선발 출전 기록을 남겼다. 이들은 이날 각각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제공
프로야구 삼성과 키움의 경기가 열린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전광판에 뜬 키움 라인업에는 이주형이라는 이름이 두 개 있었다. 3번 타자 중견수 이주형(24)과 6번 지명타자 이주형(23)이었다.

등번호 2번의 외야수 이주형은 2023년 LG에서 트레이드된 직후부터 팀의 중심타자였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병역 의무를 해결한 내야수 이주형(등번호 58번)이 이날 선발 출전하게 되면서 ‘동명이인’의 동반 선발 출격이 이뤄졌다. 한 팀에서 동명이인 선수들이 함께 선발 출전한 건 KBO리그 역사상 이들이 5번째다.

두 명의 이주형은 이날 펄펄 날았다. 특히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첫 타석 우중간 안타를 시작으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번 중견수 이주형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키움 타선은 16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0-7로 승리를 거뒀는데 두 명의 이주형이 이 중 6안타와 3타점 3득점을 합작했다.

1회말부터 3안타 2사사구로 3득점하며 경기를 시작한 키움은 5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송성문이 우월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송성문은 이번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매 경기 홈런포를 가동하며 총 4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에 처져 있던 키움은 화끈하게 터진 타선을 발판 삼아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키움이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가장 최근 3연전 스윕은 지난해 6월 25∼27일 NC와의 3연전으로 거의 1년 전이었다.

부상으로 이탈한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선발 투수 웰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왼손 투수인 웰스는 호주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SSG는 에레디아와 한유섬의 솔로포에 힘입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선발 투수로 복귀한 한화를 2-0으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KIA가 LG를 12-2로 대파했고, 롯데는 KT를 10-5로 꺾었다. 두산은 NC를 7-3으로 이겼다.



#이주형#키움#삼성#고척스카이돔#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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