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린가드가 떠나는 기성용에게…“어딜 가든 FC서울 레전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29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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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포항전에서 1골1도움 맹활약
포항 이적하는 기성용에게 감사 전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FC서울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2대0으로 승리를 거둔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기성용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16.  [서울=뉴시스]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라운드 FC서울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 2대0으로 승리를 거둔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기성용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16.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팀을 떠나는 기성용에게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리그 4경기 무패(2승2무)를 달린 서울은 7승9무5패(승점 30)로 리그 6위가 됐다.

린가드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1도움까지 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수훈 선수로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린가드는 “승리가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몇 주 동안 경기력이 항상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맞지 않아 선수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오늘은 결과를 만들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대승을 거뒀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기성용 더비로 이목을 끌었다.

서울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기성용이 출전을 위해 포항으로 이적하면서 많은 이목이 쏠렸다.

이적이 완료되지 않아 기성용이 이날 뛰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기성용의 이적에 뿔난 서울 팬들은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를 외쳤다.

이에 린가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경기장 분위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응원해 주시는 팬들도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이야기했을 때도,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만 하자고 했다. 축구 선수로서 우리의 일을 하자고 말했다. 이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어린 선수들이 이런 분위기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었지만, 잘해줬다. 서울 선수답게 뛰자고 했는데, 그런 부분이 잘됐다고 생각한다. 포항이 한 명 퇴장당하지 않았더라도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라고 덧붙였다.

또 린가드는 떠나는 기성용에게는 “서울에서 기성용이라는 선수가 가진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며 “내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기성용이었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감사하다. 어디를 가더라도 기성용은 서울의 레전드”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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