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7일(현지 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시작 전 더그아웃에서 밥 멜빈 감독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후는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팀은 3-1로 승리했다. 2025.05.08 시카고=AP 뉴시스
이정후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끄는 밥 멜빈 감독이 내년에도 팀을 지휘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일(한국 시간) “멜빈 감독의 2026시즌 옵션 계약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멜빈 감독은 “이 팀을 계속 이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쌓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믿음이 있다. 구단의 신뢰에도 감사드린다”며 “올해 아직 해야할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매일 멜빈 감독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었다. 야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 중 한 명이자 경험이 많은 그와 함께하는 건 행운”이라며 “멜빈 감독의 리더십, 준비성, 선수들과의 유대감은 소중하다. 그는 이 팀을 계속 이끌 적임자”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 사령탑으로 처음 빅리그 사령탑에 오른 멜빈 감독은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5~200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1~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2년~2023년)를 지휘했다.
2007년과 2012년, 2018년에는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2023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은 멜빈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80승 82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45승 40패(3위)의 성적을 냈다.
멜빈 감독은 정규시즌 통산 1642승 1547패, 승률 0.515를 기록했다. 현역 감독 중 텍사스 레인저스 브루스 보치 감독(2212승), 신시내티 레즈 테리 프랑코나 감독(1994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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