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 서울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전북 현대 모터스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02.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뒤 팬들에게 사과했다.
서울은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대회 8강 홈 경기에서 경기 막판 송민규에게 실점을 내주며 0-1로 패배,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탈락했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팬들과 상암에서 코리아컵 결승전을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내용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찬스에서 결정짓지 못한 게 아쉽다”고 복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상당히 컸는데, 그런 부분이 조급함으로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상대가 지치는 걸 보면서 연장전까지 끌고 간 다음 변화를 주는 걸 생각했는데, 조급함이 나온 것 같다. 리그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리아컵을 놓친 서울은 리그를 통해 아시아클럽대항전 진출권 확보를 노린다.
K리그1 21라운드 현재 서울은 승점 30(7승 9무 5패)으로 6위다.
서울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리그를 재개한다.
김 감독은 대회 기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휴식적인 부분을 배려하고 싶다. 전반기에 아쉬웠던 골 결정력 부분도 훈련해야 할 것 같다. 한 번에 좋아지긴 힘들겠지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들 수 있게 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수들과 간단하게 이야기했는데, 좋은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고 전한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은 계속 끌고 갈 것이다.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간다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진출할 위치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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