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사발렌카, ‘이변 속출’ 윔블던 3회전 안착…1~5번 시드 중 유일 생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3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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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전에서 영국 스타 라두카누와 대결
‘3연패 도전’ 알카라스, 733위 꺾고 20연승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윔블던에서 3회전에 안착했다.

사발렌카는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48위·체코)를 2-0(7-6〈7-4〉 6-4)으로 꺾었다.

호주오픈에서 두 차례(2023·2024년), US오픈에서 한 차례(2024년) 우승한 사발렌카는 첫 윔블던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갔다.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에서 여자 단식 1~5번 시드 선수 중 사발렌카가 유일하게 생존했다.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이자 올해 4번 시드인 자스민 파올리니(5위·이탈리아)는 이날 카밀라 라키모바(80위·러시아)에 1-2(6-4 4-6 4-6)로 역전패했다.

앞서 2, 3번 시드인 코코 고프(2위·미국)와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 5번 시드 정친원(6위·중국)은 나란히 1회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사발렌카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모두가 전체적으로 어떤 장면이 연출되는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더 이상 ‘업셋’이 없기를 바란다”고 농담하며 우승 의지를 내비쳤다.

사발렌카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3회전 상대는 영국 스타 에마 라두카누(40위)다.

라두카누는 이날 2회전에서 2023년 윔블던 우승자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73위·체코)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2021년 US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로 발돋움한 라두카누는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 중이다.

사발렌카와 라두카누가 맞대결한 것은 지난해 BNP 파리바오픈 32강전이 유일하다. 당시 사발렌카가 2-0(6-3 7-5)으로 완승을 거뒀다.

올해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인 매디슨 키스(8위·미국)는 2회전에서 올가 다닐로비치(37위·세르비아)를 2-0(6-4 6-2)으로 물리쳤다.

남자 단식에서는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올리버 트라베트(733위·영국)를 3-0(6-1 6-4 6-4)으로 완파하며 3회전에 올랐고, 2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3, 2024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테일러 프리츠(5위·미국)는 2회전에서 가브리엘 디알로(40위·캐나다)에 3-2(3-6 6-3 7-6〈7-0〉 4-6 6-3)로 진땀승을 거두고 3회전에 합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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