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니폼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선 모하메드 쿠두스. 토트넘이 측면 공격수인 쿠두스를 영입하면서 손흥민의 이적 확률이 올라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출처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이적료를 주고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5·가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손흥민(33·사진)과 ‘헤어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토트넘은 11일 “EPL 웨스트햄에서 쿠두스를 영입했다. 쿠두스와 장기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고,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1025억 원)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마노르 솔로몬(26), 마이키 무어(18), 브레넌 존슨(24), 양민혁(19), 윌송 오도베르(21) 등 측면 공격수가 이미 즐비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측면 공격수를 추가 영입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이 떠난 자리를 쿠두스로 채우려 한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쿠두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경기 때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넣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쿠두스는 2020년 아약스(네덜란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데뷔했고 2022년 웨스트햄과 계약하면서 EPL로 건너왔다.
쿠두스는 지난 시즌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측면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5골에 그친 반면 측면 공격수로 뛴 2023∼2024시즌에는 45경기에서 14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쿠두스 본인도 측면 공격수가 ‘더 잘 맞는 옷’이라고 생각한다. BBC는 “웨스트햄에선 주장인 재러드 보언(29)이 오른쪽 날개를 맡고 있어 쿠두스가 이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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