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의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운데)가 지난달 23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프로농구 NBA가 2004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을 연고로 하는 샬럿 호네츠 이후 20년 만에 새 팀 창단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NBA 이사회는 이날 새 구단 창단을 위한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NBA 30개 구단 대표 1명이 각각 참가한 NBA 리그 이사회는 이날 “경제적, 비경제적 확장을 둘러싼 모든 문제에 대한 심층분석을 맡겼다”고 밝혔다.
NBA 커미셔너인 아담 실버는 “어떤 식으로든 미리 정해진 것은 없고 구체적인 일정도 없다”면서 “최대한 철저하게 조사하고 모든 잠재적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NBA 새 구단 창단 논의는 NBA 각 구단의 가치가 급상승하면서 본격화했다. NBA 새 구단 창단을 위해선 기존 구단주가 창단 비용을 균등하게 부담해야 하는데, 창단 비용에 50억 달러가 들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보스턴 셀틱스가 61억 달러, LA레이커스가 100억 달러에 매각되면서 창단 비용 대비 매각 비용이 큰 상황이다. 즉, 구단 창단의 경제적 가치가 작지 않은 셈이다.
현재 새 구단 연고지로 유력한 곳으로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이 거론된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미 서머리그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등 NBA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시애틀에는 2008년까지 슈퍼소닉스라는 NBA팀이 있었다. 슈퍼소닉스는 이후 오클라호마로 연고지를 옮기며 팀 이름을 썬더로 바꿨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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