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목할 선수는 이예원(22)이다. 이예원은 전반기 16개 대회 중 14개 대회에 참가해 3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상포인트(344점)와 상금(8억3003만 원) 순위에서도 1위다.
이예원은 후반기 14개 대회에서 단독 다승왕과 함께 박민지(27)가 보유하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상금’(15억2137만 원)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2023년 3승을 기록하며 14억2481만 원을 벌어 이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더위에 약한 편인 이예원은 올 시즌 휴식기 이전엔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통산 9승 대부분을 날이 선선한 봄과 가을에 거뒀다. 이예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상반기의 좋은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휴식기 동안 체력을 보완하고 스윙 교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후반기에도 승수를 추가해 4승 이상을 거두는 게 목표다. 단독 다승왕과 함께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꼭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조지난해 신인왕 유현조(20)도 눈여겨볼 만하다. 유현조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14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10차례 진입했다. 이런 꾸준한 활약 덕분에 유현조는 25일 현재 평균 타수(69.91타) 1위에 올라 있다. 대상포인트에서도 이예원에 이어 2위(312점)다. 유현조는 “상반기에 우승은 없었지만 여러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성장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며 “후반기에는 ‘다승’(2승 이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현신인왕 레이스에선 국가대표 출신인 김시현(19)이 한발 앞서가고 있다. ‘루키’ 김시현은 전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4차례 이름을 올렸다. 김시현은 신인상 포인트 838점으로 드림투어 상금왕 출신의 송은아(23·563점)에게 크게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시현은 “전반기에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하반기에는 꼭 첫 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우승을 한다면 평생 한 번만 탈 수 있는 신인왕이란 타이틀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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