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이 9일 미국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출국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09.[인천공항=뉴시스]
빅리그 진입 도전을 이어가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미국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상 탓에 일찍 등판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뛰는 고우석은 27일(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팀)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2개의 공을 던진 고우석은 안타와 볼넷을 각각 1개씩 내줬고, 삼진은 1개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4㎞가 찍혔다.
지난 24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서 1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던 고우석은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고우석은 올 시즌 트리플A 14경기에서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1회말 고우석은 로니 시몬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배지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배지환이 2루 도루를 시도했을 때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3루에 몰렸다.
고우석은 후속 타자 빌리 쿡과 캠 데바니를 각각 유격수 뜬공, 루킹 삼진으로 막아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맷 프레이저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뒤 알리카 윌리엄스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사 1루가 됐다.
이후 고우석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 MILB닷컴이 제공하는 문자 중계 서비스에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된 뒤 고우석이 교체된 것으로 나왔다.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의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은 2타수 1안타 1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는 배지환은 이번 시즌 트리플A 45경기에서 타율 0.294 1홈런 18타점 1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08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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