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로 돌아온 ‘폭격기’ 말컹, 2472일 만에 복귀골 신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8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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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격수 말컹이 27일 열린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춤을 따라 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말컹이 K리그 무대에서 득점한 것은 2472일 만이다. 울산은 이날 말컹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강원과 2-2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공격수 말컹이 27일 열린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춤을 따라 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말컹이 K리그 무대에서 득점한 것은 2472일 만이다. 울산은 이날 말컹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강원과 2-2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이 최근 영입한 ‘폭격기’ 말컹(31·브라질)이 국내 무대 복귀 후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말컹은 27일 강원과의 2025시즌 2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말컹은 과거 K리그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던 키 196cm의 장신 외국인 스트라이커다. 2017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경남에 둥지를 튼 말컹은 32경기에 출전해 22골(개인 득점 1위)을 기록하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말컹은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도 득점왕(26골)과 최우수선수상(MVP)을 휩쓸었다. 역대 K리그 선수 중 1, 2부 리그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한 선수는 말컹이 유일하다. 말컹은 2018시즌 이후 중국 허베이 FC로 이적했다. 이후 우한(중국),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쳐 최근 울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날 강원전에서 전반 22분 교체 투입된 말컹은 7분 뒤 골망을 흔들었다. 2472일 만의 K리그 득점이었다. 골을 넣은 뒤엔 자신이 과거 한국에서 뛸 때 트레이드마크였던 걸그룹 트와이스의 춤을 따라 하는 세리머니를 다시 선보였다. 말컹은 후반 37분엔 라카바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러고는 ‘백덤블링’ 세리머니를 하며 자축했다.

이날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강원 홍철에게 프리킥 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하지만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자랑한 말컹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한 울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28일 현재 승점 31(8승 7무 8패)로 12개 팀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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