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G 1승 9패 KIA, 3대3 트레이드로 가을 승부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9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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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KIA의 주전 중견수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최원준은 28일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최원준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3순위로 KIA에 입단해 상무 시절만 빼고 9시즌을 KIA에서 보냈다. KIA 제공

디펜딩챔피언 KIA가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KIA는 28일 NC에 외야수 최원준(28), 이우성(31), 내야수 홍종표(25)를 보내고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를 받는 3대3 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름값만 따지면 KIA가 내준 최원준의 절대가치가 가장 높다. 최원준은 지난 시즌 타율 0.292, OPS(출루율+장타율) 0.791을 기록한 붙박이 1군 선수였다. 팀 내에서 김도영(22),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3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후에는 국가대표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나갔다.

반면 올 시즌 KIA에서는 검증된 외야수보다 당장 한 이닝을 막아줄 수 있는 불펜투수의 상대가치가 더 높다. KIA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5.22인데 리그에서 이보다 불펜이 헐거운 팀은 최하위 키움(6.61) 하나뿐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NC의 유니폼을 입었던 김시훈. 뉴시스

김시훈은 2018년 NC의 1차지명을 출신으로 올 시즌은 2군에서 대부분을 보냈으나 2022~2023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연속 두자릿 수 홀드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2021년 2차 4라운드 36순위로 NC에 입단한 한재승은 최고 구속이 152.9㎞인 파워피처다. 올 시즌 18경기 구원등판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당장 KIA에서 이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불펜은 성영탁(평균자책점 1.82) 한 명뿐이다.

이달 5일까지만 해도 KIA는 단독 2위까지 올라가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 핵심 타자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일군 성과였다. 4연패를 당한 뒤 올스타 휴식기을 맞았던 KIA는 최근 다시 6연패에 빠졌다.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로 28일 현재 공동 5위까지 추락했다.
6연패 기간 중 KIA 마운드는 경기당 평균 7.3점을 내줬는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3점을 8회 이후에 내줬다. 부상 멤버가 돌아오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평가를 받았던 KIA는 불펜 강화로 상위권 재도약을 노린다.

#KIA#트레이드#최원준#김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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