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 프리시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부활 신호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3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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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 사진 출처 울버햄프턴 페이스북
‘황소’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시즌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황희찬은 31일 영국 월솔의 베스콧 스타디움에서 열린 랑스(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은 0-1로 지고 있던 후반 15분 황희찬을 교체 투입했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2분 만에 공격수 곤살루 게드스(29·포르투갈)의 득점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황희찬이 내준 로빙패스를 게드스가 받아 빠른 몸놀림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만회 골 도움에도 불구하고 1-3으로 졌다.

황희찬은 앞서 스토크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와의 직전 친선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의 수비 반칙으로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만 무려 12골을 넣으며 팀 내 공동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던 황희찬은 2024~2025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다.

황희찬은 고질적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겹치며 21경기 2골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이 윙어 페르 로페스(21·스페인)와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25·노르웨이) 등을 영입하며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이 가운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황희찬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희찬의 부활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에 필요한 핵심 공격자원이기 때문이다.
#황희찬#울버햄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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