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새 둥지 튼 손아섭 “마음 다잡고 남은 에너지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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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계약 마지막 해 트레이드…“NC팬들께 감사하고 죄송”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손아섭. (NC 유튜브 캡처)
NC 다이노스에서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손아섭. (NC 유튜브 캡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새로운 둥지를 튼 외야수 손아섭(37)이 활약을 다짐했다.

손아섭은 1일 공개된 NC 구단 유튜브 인터뷰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뒤) 아쉽기도 하고 설렘도 있었다”면서 “한화에서 저를 선택한 이유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고 남은 에너지를 쏟아붓겠다”고 했다.

손아섭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었던 전날(7월31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맞교환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지난 2022년 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의 FA 계약을 맺었던 손아섭은 계약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팀을 옮기게 됐다.

손아섭은 “NC는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면서 “내 생각의 20~30% 밖에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한 부분이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NC에선 다른 팀에서 왔다는 것을 못 느낄 정도로 환영해 주시고 좋아해 주셨다”면서 “(트레이드 결정 후) NC 팬분이 야구장까지 오셔서 내 앞에서 펑펑 우시는 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에 가든 야구선수 손아섭으로 즐거움을 드리고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팀이 바뀌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함을 가지고 떠난다”고 강조했다.

손아섭은 “NC에선 2023년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서 졌던 기억도 있고 통산 최다안타, 타격왕을 했던 기억도 남는다”면서 “그래도 좋은 추억만 가지고 떠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NC는 분명 미래가 밝은 팀이라 생각한다”면서 “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다 못 보고 가서 아쉽지만, 내 눈이 틀리지 않다면 NC는 앞으로 더 좋아질 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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