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서 토트넘과 격돌
토날리 “처음 방문한 한국, 시즌 준비에 있어 최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디 하우 감독이 2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02. [서울=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고 밝힌 손흥민을 ‘전설’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우 감독은 2일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당연히 EPL ‘레전드(전설)’ 중 한 명”이라며 “EPL에서 많이 맞붙었는데, 속도와 결정력 그리고 골에 대한 욕심까지 모두 프로페셔널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일관성이다. 손흥민은 그런 점을 훌륭히 해낸 대단한 선수다. 비록 직접 지도하진 않았지만, 맞대결을 펼치면서 가까이서 지켜본 결과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뉴캐슬은 오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EPL의 토트넘 홋스퍼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인다.
이날 손흥민이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의 작별을 발표하면서, 다가올 경기가 고별전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우 감독은 본머스와 뉴캐슬을 이끌며 토트넘의 손흥민과 맞붙은 바 있다.
창단 이후 처음 방한한 뉴캐슬은 지난달 30일 프로축구 팀 K리그와 맞붙었지만 0-1로 패배했다.
당시 하우 감독은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 산드로 토날리, 저말 러셀스, 닉 포프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특히 후반 36분에는 K리그2 수원 삼성을 떠나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가 교체 투입되면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토트넘전에선 팀 K리그전에 결장했던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링톤, 파비안 셰어, 댄 번, 키어런 트리피어 등도 출전할 전망이다.
이날 뉴캐슬 기자회견은 오후 2시에 시작 예정이었으나, 훈련 일정이 늦어져 18분가량 지연됐다.
박승수, 토날리와 함께 참석한 하우 감독은 사과의 뜻을 전한 뒤 본격적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내일 토트넘전은 EPL 팀간의 경기로 굉장히 흥미로울 것이다. 프리시즌이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버풀 이적설이 피어오른 알렉산다르 이삭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현재 이삭은 뉴캐슬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에서 동행하지 않은 상태다.
하우 감독은 “리버풀이 제안을 한 건 인지하고 있다. 시차 때문에 영국 현지와 소통 지연이 있지만, 구단이 거절했다고 들었다. 여전히 뉴캐슬 선수인 이삭을 지지하며, 그가 새 시즌도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뛸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팀 K리그전 당시 부상을 당한 조 윌록과 관련해선 “심각하게 예상됐지만 초진 결과 그렇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4주에서 6주가량 이탈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부상이지만,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뉴캐슬과 연결됐던 김민재(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하우 감독은 “당연히 김민재와 이강인의 경기도 꾸준히 지켜봤고, 그들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면서 “두 선수의 커리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토날리는 “같은 리그 토트넘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지난 경기와는 모든 게 다를 것이다. 그만큼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시즌 시작이 몇 주 안 남은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했다.
“가벼운 부상이 있었지만 많이 회복했다. 내일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토날리는 “한국은 처음 방문했는데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공항에서부터 지난 경기까지 보내주신 팬들의 열띤 응원에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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