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KLPGA 오로라월드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생애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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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8월 2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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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추가하며 순위 끌어올려…배소현·성유진과 한 타 차
‘4승 도전’ 이예원, 공동 7위…‘고지원 언니’ 고지우는 11위

고지원(22). KLPGA 제공
고지원(22). KLPGA 제공
고지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인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고지원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고지원은 전날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배소현(32), 성유진(25·이상 14언더파 202타)과는 한 타 차다.

202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고지원은 아직 우승이 없다. ‘톱10’도 3년 차인 올해 6월 MBN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가 유일했다.

두 살 터울 언니인 고지우가 3번의 우승을 거두며 ‘버디 폭격기’로 주목받는 것과 달리 아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지난해엔 정규투어에서의 부진으로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드림투어(2부)로 내려갔고, 올해 일본 프로투어 테스트를 보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0번째 정규투어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감각을 뽐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고지원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포함해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4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4개와 함께 3타를 줄이며 언니 못지 않은 공격적인 골프를 과시했다.

성유진(25). KLPGT 제공
성유진(25). KLPGT 제공


배소현과 성유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배소현은 이날 7언더파를, 성유진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높였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지만 올해엔 우승이 없는 배소현은 통산 4번째 우승을 꿈꾼다.

역시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성유진은 미국 무대에서 복귀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 뒤로 박지영(29)이 13언더파 203타 단독 4위에 올랐고, 최민경(32)과 최은우(30)은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를 마크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KLPGA 최강자 이예원(22)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선두 고지원과의 격차는 4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고지원의 언니 고지우는 9언더파 207타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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