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골프 AIG 오픈 4위’ 김아림 “속상하지만 좋은 동기부여”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8월 4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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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와 4타 차…시즌 5번째 톱10 기록
김세영·김효주 공동 13위…리디아 고 공동 36위

김아림이 3일(현지 시간) 영국 웨일스 포스콜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아림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5.08.04 포스콜=AP 뉴시스
김아림이 3일(현지 시간) 영국 웨일스 포스콜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위민스 오픈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아림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2025.08.04 포스콜=AP 뉴시스
김아림이 여자 골프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 달러·약 135억6000만원)을 공동 4위로 마쳤다.

김아림은 4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김아림은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선두 야마시타 미유(일본)를 한 타 차까지 맹추격했으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김아림은 시즌 5번째 톱10을 작성했고,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야마시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으나 3, 4번 홀에 이어 7번 홀(이상 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이후 8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해 이븐파로 전반을 마쳤다.

김아림은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3),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남기면서 우승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아림은 “치열한 경기를 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실수가 많았다.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며 “오늘 거둔 성과도 자랑스럽다. 아직 마음이 조금 아프지만,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은 선두 자리를 사수한 신인 야마시타가 차지했다.

야마시타는 버디 3개, 보개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작성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2위 가쓰 미나미(일본)와 찰리 헐(잉글랜드·이상 9언더파 279타)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3승을 달성한 뒤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야마시타는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거뒀다. 또 우승 상금 146만2500달러(약 20억3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일본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시부노 히나코 이후 6년 만이다.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케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야마시타는 “어릴 때부터 메이저대회 우승이 목표였다. 우승을 이뤄내 매우 만족스럽다”며 “매일 열심히 노력했고, 발전을 거듭해왔다. 스스로 챔피언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LPGA 투어 데뷔전이었던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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