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어 휩쓴 야마시타, LPGA 16번째 도전끝 우승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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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메이저 AIG서 데뷔 첫승
역전 노린 김아림, 7언더 공동 4위

야마시타
‘루키’ 야마시타 미유(24·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자신의 데뷔 첫 승을 이뤄냈다.

야마시타는 4일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야마시타는 찰리 헐(29·영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위 김아림(30)에 한 타 앞선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야마시타는 안정적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146만2500달러(약 20억25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챙겼다.

야마시타는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올리고 2022년과 2023년엔 상금왕과 대상을 휩쓴 선수다. 그는 작년 말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특급 루키’라는 골프계의 기대와 달리 좀처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야마시타는 올 시즌 자신이 참가한 16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야마시타는 “어릴 때부터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 매일 노력하고 변화한 끝에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가 990점이 되면서 다케다 리오(22·일본)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2개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사이고 마오(24)가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LPGA투어 사무국은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사소 유카(2024년 US여자오픈), 후루에 아야카(2024년 에비앙 챔피언십), 사이고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두 시즌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네 번째 일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김아림
역전 우승을 노렸던 김아림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등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며 1오버파 73타를 쳤다. 김아림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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