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경기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출전한 이현중.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첫 경기 상대 호주가 압도적인 팀이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간판 슈터 이현중(25)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첫 경기를 앞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강호’ 호주와 A조 1차전을 벌인다.
아시아컵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각 조 2, 3위는 8강행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1969년과 1997년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중은 아시아컵을 앞두고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일본, 카타르를 상대로 치른 네 차례의 평가전에서 경기당 평균 2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현중의 활약을 앞세워 평가전 4전 전승을 달성했다.
이현중은 2023시즌부터 호주 프로농구(NBL) 일라와라에서 뛰다가 지난달 일본프로농구 B리그 나가사키로 이적했다. 이현중은 호주 리그 경험을 토대로 동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FIBA 랭킹 7위 호주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호주는 4일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FIBA 아시아컵 공식사이트에서 발표된 파워랭킹(우승 가능성 순위)에서 16개 참가국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같은 랭킹에서 10위에 자리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