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핑의 차세대 스타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18)가 10일 인도 마하발리푸람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서핑 챔피언십 남자 오픈부에서 15.17점으로 우승했다. 주니어부에서도 우승한 그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서핑은 아시안게임에서는 2026년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데뷔한다. 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남녀 1장씩 걸려있었다. 지난해 몰디브에서 열린 아시아 서핑 챔피언십에서 아시안게임 출전권 남녀 1장씩을 확보했던 한국은 이번에 출전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국가당 주어지는 최다 출전권(남자 2장·여자 2장)을 모두 채웠다.
2017년 서핑 국가대표팀 창설 때부터 8년간 팀을 이끈 송민 감독은 “지원도 기반도 없던 시절부터 선수 발굴과 국제 경험 축적에 매진해온 시간이 쌓여 결실을 맺었다”면서 “아시안게임과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오픈부에서 이나라(27)가 7위, 김비주(20)가 13위, 이하린(15)이 19위(주니어 9위)에 자리했다. 여자 주니어부에서는 2013년생으로 최연소 국가대표인 신주빈(12)이 결선까지 진출해 4위에 올랐다. 남자 오픈부에서는 전서현과 정의종(이상 16)이 공동 17위를 했고,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목하진(17)이 13위에 자리했다.
서장현 단장은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서로를 격려하며 보여준 팀워크도 인상적이었다. 이번 경험이 아시안게임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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