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오타니, 삼중살 후 시즌 43호포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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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4경기 연속 홈런 기록…NL 홈런 단독 선두

뉴시스
연패에 빠진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놓쳤다. 팀의 간판 오타니 쇼헤이는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끝에 6-7로 패했다.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연패에 빠지며 시즌 68승 52패를 기록,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NL 서부지구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팀의 간판스타 오타니는 경기 막판 홈런을 터트리며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43호포를 달성한 그는 리그 홈런 선두 칼 롤리(45개·시애틀 매리너스)를 2개 차로 뒤쫓았다. 아울러 오타니는 카일 슈와버(42홈런·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누르고 NL 홈런 단독 선두에도 올라섰다.

하지만 그는 역전 찬스에 트리플플레이를 범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부터 순조롭게 점수를 쌓았다.

1회초 두 타자 연속으로 사사구를 얻어낸 다저스는 1사 1, 3루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에인절스도 금세 반격을 시도했다.

1회말 1사 1루에 마이크 트라웃과 테일러 워드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1-1 균형을 맞춘 에인절스는 요안 몬카다의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 3루 조 아델의 땅볼에 워드가 홈을 밟으며 에인절스는 3-1까지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이후 알렉스 프릴랜드의 볼넷에 이어 터진 달튼 러싱의 홈런포로 다시 3-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워드는 3회말 1사 후 시즌 28호 아치를 그리며 에인절스에 1점을 보탰다.

리드를 잡은 에인절스는 4회말 2사 1루에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의 적시 2루타로 5-3까지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5회초 2사 이후 무키 베츠부터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리며 다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2사 만루엔 앤디 파헤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5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는 6회말 무사 1, 2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가 2루 베이스 바로 옆에 서 있는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에인절스는 귀루하던 다저스 선행 주자들을 순식간에 아웃시키며 트리플플레이로 이닝을 마감했다.

앞선 기회를 놓쳤던 오타니는 9회초 솔로포를 날리며 팀에 재역전을 선사했으나, 에인절스도 9회말 1점을 따라붙으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10회말 무사 1, 3루에 조 아델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이날 경기를 7-6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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